자전거영화| Full Gas – 파비앙 칸셀라라 (Fabian Cancell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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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경기는 다양한 방식이 있는데 이 중 다른 라이더들과 시간 간격을 두고 출발해 정해진 구간을 누가 더 빨리 달리는지를 승부하는 타임 트라이얼(Time Trial : TT)이라는 경기 방식이 있습니다. 다른 선수들의 도움도 방해도 받을 수 없는, 오직 시계와의 싸움인 타임 트라이얼의 전설적인 강자로 꼽히는 파비앙 칸셀라라(Fabian Cancellara)와 스포츠 기능식품을 생산하는 SiS(Science in Sport)의 이야기인 Full Gas는 30여분의 짧은 영상물인데도 불구하고 저에게 많은 영감을 준 훌륭한 영화였습니다.

 

파비앙 칸셀라라 (Fabian Cancellara)

파비앙 칸셀라라 (Fabian Cancellara)

파비앙 칸셀라라 (Fabian Cancellara)

186cm, 82kg의 휼륭한 신체조건에 멋진 칸셀라라는 스위스 태생으로 스파르타쿠스라는 애칭과 함께 많은 팬들이 있습니다. 올림픽 챔피온, 세계로드사이클선수권대회 챔피온이며 다수의 경기에서 많은 수상을 했었습니다. 최근에는 토니 마틴이라는 무서운 신예에게 도전을 받고 있지만 아직도 그의 경기는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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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 Time Trial

Time Tiral

Full Gas는 자전거계에서 최대힘으로 패달링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영화, Full Gas라는 이름과 어울리게 어떻게 하면 Full Gas에 도달할 수 있는지 훈련과 영양, 정신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SiS라는 스포츠기능 식품회사가 참여한 만큼 영양에 대한 내용도 있는데, 많은 자전거 동호인들이 간과하는 부분으로 유익한 내용이었습니다. 현재는 인터넷 등 많은 매체를 통해서 보급된 지식들로 적절한 영양공급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생겼지만 예전에는 영양은 둘째치고 수분공급도 제대로 하지 않은 분들이 많았습니다.(물먹으면 퍼진다는 믿음으로 물을 마시지 않는 분들도 보았죠.) 또한 이런 영양에 대한 내용과 함께 자세를 낮추고 몸을 작게 만들어서 공기저항을 줄이는 에어로다이나믹과 숨쉬기 편한 자세의 균형이나 레이스전 웜업, 휴식방법 등 훈련과 경기 성과를 높이는 방법에 대해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했습니다.

여기까지의 내용으로 보면 마치 다큐같지만 정신에 대한 부분에서 영화로써 진면목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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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앙 칸셀라라 – “시합이 끝나고 2시간 동안 하는 모든 일에 아주, 아주 집중해야 해요. 샤워를 하고 나와서 에어컨을 얼굴에 쐬면 그걸로도 병에 병에 걸릴 수 있어요. 그걸로도 아프게 되기 때문에 모든 일을 일일이 제어해야 하고, 올바르게 해야 하며(Right way), 그걸 다 해야만 프로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오랫동안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고 더 나아질 수 있습니다.”

칸첼라라가 강조한 모든 행동을 올바르게 해야한다는 Right way는 자전거뿐 아니라 좋은 결과를 바라는 모든 일에서 필요한 마음가짐이며 실천이라고 느껴졌습니다. 평소 어떤 일에 대한 노력을 Right way가 아니라 Easy way로 하고 있진 않았는지 스스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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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앙 칼셀라라 – “This is pain, pain is only temporary today. get over that.”
(고통이 심하지만 고통은 일시적인 뿐이야. 극복해야 해)

제가 가장 마음에 담아둔 대사로 이 영화를 본 이후 업힐이나 고속으로 달릴 때 근육의 고통이나 숨이 차서 페달링을 멈추고 싶을 때마다 되뇌고는 합니다. 고통은 일시적인 것, 극복하면 돼!하며…ㅎ
사이클링이란 그런가 봅니다. 한 선수는 타임트라이얼에 대한 인터뷰에서 고통스럽지만 만약 고통이 없다면 충분히 빠르지 않은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며, 영화 Chasing Legend에서는 사이클링에서 고통을 참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고 했죠.

어쩌면 당연한 논리인 이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고통스러우면 잘못됐다고 생각했었지만 오히려 올바르다는 신호였던 거죠. 더 빨라지려면 아파야하는 것이었습니다.

반가운 얼굴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얀스 보이트와 엔디 쉴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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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얀스 보이트의 팬이라 영화에서 보니 더 반가웠습니다.

(참고 : The Cyclists|얀스 보이트(Jens Voigt) Shut up! Le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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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칼첼라라는 고작 0.5km/h가 빨라지더라도 한시간 동안이면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그의 말에서 마지막 한계의 한계까지 쏟아부어 결과를 만드는 프로의 정신이 느껴졌습니다.
후반부에 칸첼라라의 뒤를 따르는 팀카의 감독이 앞에 있는 오토바이를 따라가봐, 앞 선수를 앞질러봐 하며 계속적으로 응원을 합니다. 칸첼라라는 이러한 세세한 말들이 비록 불가능하겠지만 시도하게끔 만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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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인 줄 알지만 시도하는 것.

이것이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Full Gas, 벌써 열번은 넘게 봤지만 볼 때마다 저를 깨우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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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자전거 올림픽 금메달과 세계 최대 로드대회인 'Tour de France'에 한국팀이 달리길 희망하며 그 시간을 한 시간이라도 앞당기기 위해 매일 노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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