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동호인 문화에 대한 상념 + 벨로마노 라이딩 클럽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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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들의 쉼터인 벨로마노는 최근 일년동안 벨로마노 라이딩 클럽(V.M.R.C)을 운영해왔습니다. “NO RACE. DO RIDE!” 를 표어로 경쟁적인 라이딩보다 자전거 라이딩 본연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클럽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특히 V.M.R.C는 라이딩 중 찍어온 사진들을 벨로마노 서천우 대표가 직접 선별, 편집하여 내놓는 멋진 사진들로도 유명합니다.

벨로마노가 12월 12일, 그 간 활동의 순간들을 모아 사진전을 열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한걸음에 달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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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링은 운동이라는 특성상, 어쩌면 모든 일이 그런지 몰라도 자전거는 경쟁적인 활동이 되기 쉽습니다. 매일 매일 동호인들은 1초라도 더 빨라지기 위해 생활의 피곤함을 무릅쓰고 페달을 밟고 장비를 업글하죠. 그 과정에서 나오는 멋진 드라마도 있지만 자칫 동호인으로서 즐길 수 있는 여유를 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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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재미있는 것은 이 곳, 90RPM.NET은 동호인 실력향상과 저변확대를 미션으로 활동하는 곳입니다. 라이딩 클럽이라는 것에 상반될 수 있는 레이싱 클럽, 윈스를 운영하는 곳이죠. 그럼에도 벨로마노 라이딩 클럽과 꾸준한 유대를 해온 것은 그들이 가진 방법의 가치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문화라는 것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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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미션인 저변확대는 문화형성을 통해 이루어야 합니다. 자전거가 단순히 소비시장에서 한 때 반짝하는 아이템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흐르는 세월속에서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는 형태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문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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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문화형성의 방법을 윈스는 실력향상으로 벨로마노 라이딩 클럽은 경쟁이 아닌 라이딩으로 도달하려는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윈드 스프린트 레이싱 클럽과 벨로마노 라이딩 클럽은 방법은 다를지라도 국내 동호인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주체들인 것입니다. 흔히 동호인 시장이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아직은 국내 자전거 동호인 그룹은 상업시장에 더 가깝습니다. 우리는 타켓층이고 고객이지 문화층으로서 가치를 생산하는 그룹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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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는 실력향상을 통해 문화를 형성하려고 하지만 자칫 국내 엘리트층이 가진 어려움을 답습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벨로마노 라이딩 클럽도 라이딩 클럽이 가진 주제적 한계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우려는 지금처럼 서로에 대한 관심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래 걸리진 않을 것입니다. 우리 동호인들은 그런 힘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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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인생의 한 때를 바칠 수 있었던 가치. 온전히 그리고 단순히 열망했던 순수함. 우리의 역사는 이런 가치와 순수함에서 피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곧 문화가 될 것입니다.

벨로마노 서천우 대표님과 함께

벨로마노 서천우 대표님과 함께

한번도 두번도 돌아오지 않을 자신의 인생을 위해. 그리고 내가 그토록 사랑했던 자전거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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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자전거 올림픽 금메달과 세계 최대 로드대회인 'Tour de France'에 한국팀이 달리길 희망하며 그 시간을 한 시간이라도 앞당기기 위해 매일 노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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