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디자이너 “새우”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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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로드인구가 늘어가면서 자전거 대회에 대한 인기도 오르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로드 투어경기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뚜르드 프랑스는 많은 라이더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는 특별한 대회입니다. 3주간 약 3,500km를 달리고 188개국에 중계되며 35억이 시청하는 세계 3대 그랜드 투어경기, 2014년 뚜르드 프랑스에 참가했던 팀들의 자전거를 일러스트화한 자덕 디자이너를 만나고 왔습니다.

자전거 디자이너 "새우(ahot)"

자전거 디자이너 “새우(ahot)”

뚜르드 프랑스의 자전거를 한 곳에 모은 일러스트 포스터를 제작한다고 접했을 때 개인적으로 정말 갖고 싶었습니다. 아마 뚜르트 프랑스의 팬이라면 모두 같은 마음이겠지요. 포스터 위에 올려진 22개 팀의 자전거는 그저 자전거가 아니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SNS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2014 뚜르드 프랑스 팀 에디션 포스터

2014 뚜르드 프랑스 팀 에디션 포스터

디자이너 새우는 작은 포스터에 옮겨지다 보니 원본의 디테일이 표현되지 못했다고 한탄스럽게 이야기했지만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훌륭한 포스터였습니다. 팀들의 자전거 하나하나가 마치 방금 뚜르를 달리다 온 느낌이었죠. 기다렸던 포스터를 수령하면서 홍대한 거리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디자이너 새우는 이 프로젝트 외에도 SNS에서 신청해주신 분들께 개인 자전거 일러스트도 그려주고 있었습니다. 이런 프로젝트를 기획했던 사연이 궁금했습니다.

새우 : 처음에는 몇몇분들에게 자전거를 일러스트화 해드리는 것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자전거 일러스트를 그리는데 사용했을 정도였어요. 그러다 뚜르드 프랑스에 나오는 팀들의 자전거도 그리게 되었고 더 많은 사람들이 뚜르드 프랑스에 대해 알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포스터도 제작해보았죠.

디자이너 새우는 자전거에 대한 애정을 자신의 특기로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자전거 초보들이 어려워하는 자전거에 대한 상식이나 정보를 일러스트로 쉽게 표현한 인포그래픽, 자전거와 부품, 관련 용품으로 만드는 아트웍, 포토웍 등 흥미로운 작품을 블로그를 통해 접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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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계구성

자전거 관련 정보를 쉽게 일러스트로 풀었다. 특히 마크 드웨인의 어록은 때때로 인용하던 것이라 더 반가웠다.

자전거 관련 정보를 쉽게 일러스트로 풀었다.
특히 마크 드웨인의 어록은 때때로 인용하던 것이라 더 반가웠다.

새우의 포토웍 - 체인필드

새우의 포토웍 – 체인필드

“자전거 한 대를 구하라. 살아 있다면 그것 때문에 후회할 일은 없을 것이다.”

라는 마크 드웨인의 어록은 예전부터 감명깊게 생각했었는데 멋진 일러스트와 함께 표현되니 더 멋있었습니다. 제가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더 그런지 자전거 부품을 이용해 사진으로 표현한 포토웍은 하나하나 정말 멋지더군요. 디자이너 새우는 처음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계기가 자전거가 자체가 멋있어서였다고 합니다. 자전거라는 멋진 물건으로 접근해서 취미가 되었고 이제 자전거에 대한 새로운 꿈을 꾸고 있는 단계라고 합니다.

새우 : 필요에 의해서 실용적인 것도 좋지만 전 자전거에 관련된 재미있는 것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자전거는 특별해요. 단순히 물건을 넘어서 일종의 추억을 연결시켜주는 매개체인 것 같아요… 자전거를 타면서 어떤 사람은 연인을 만나서 결혼도 하고 평생에 남는 기억을 남기기도 하고 저처럼 앞으로의 꿈이 되기도 하잖아요.

디자이너 새우는 개인 블로그 통로 사람들의 자전거를 그려주는 재능기부 이벤트를 했었습니다. 몇 시간, 때로는 몇 일이 걸리는 작업이었지만 자신의 자전거의 초상화라고 할 수 있는 일러스트를 받고 기뻐하는 사람들을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인연으로 만난 분들이 이번 뚜르드 프랑스 포스터 이벤트때도 여러가지 도움을 주셨고 자전거 한장 그려드렸을 뿐인데 참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에게 그려준 자전거 일러스트를 보다가 눈에 띄는 자전거가 있어서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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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만 로드레이스.

개인적인 이야기를 좀 하자면 저도 보드만 자전거를 타는데요. 요즘 추세인 카본도 아니고 제게 좀 편한 사이즈도 아니라 가끔은 기변을 하라는 핀잔을 듣기도 하지만 고집하고 있는 자전거입니다. 아버지께서 졸업선물로 사주신 자전거였고 함께 여러곳을 여행하면서 제가는 물건이상의 가치가 있는 자전거였기 때문입니다. 이야기를 듣던 새우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새우 : 제가 구상 중인 다음 프로젝트에 어울리시는 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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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차를 마시던 카페의 한켠에는 정말 오랫동안 눈이가는 캔버스에 옮겨진 자전거 일러스트가 있었다.

새우님의 다음 프로젝트는 저처럼 특별한 사연이 있는 자전거들의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일러스트를 컨버스에 옮겨주는 것입니다. 실제로 함께 차를 마시던 카페 한켠에는 컨버스에 옮겨진 자전거 일러스트가 있었는데요. 자전거의 디테일이 정교하게 숨쉬고 있어서 좀처럼 눈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단박에 그 자리에서 “구두계약”을 했습니다. 집 한켠에 걸릴 제 자전거의 일러스트를 생각하니 정말 기쁘더군요. 자신의 디자인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디자이너 새우의 힘이자 꿈 같았습니다. 앞으로 자전거 디자인도 직접 해보며 자신의 디자인 영역을 넓히고 싶다는 디자이너 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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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 SL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새우의 첫 프레임 디자인이었다.
이런 디자인 커스텀 바이크도 앞으로가 기대된다.

디자이너 새우의 더 많은 작품들을 AHOT블로그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AHOT 블로그 : http://blog.naver.com/asas1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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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Author

대한민국에서 자전거 올림픽 금메달과 세계 최대 로드대회인 'Tour de France'에 한국팀이 달리길 희망하며 그 시간을 한 시간이라도 앞당기기 위해 매일 노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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