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지지 않는 입식라이더 RTS한국본사 염승엽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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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어릴적 꿈은 쿵푸영화의 배우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위트가 있는 목소리. 하지만 진지하게 말했다. 진짜였다. 필자도 어릴 적, 인기를 끌었던 이연결, 성룡같은 무협배우의 흉내를 내거나 비슷한 꿈을 꾸었던 적도 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하지만 이 남자, 염승엽사장은 13세때 품었던 꿈을 위해 수십년간 중국무술을 연구하고 수련했다. 동경하던 고수에게 수련을 받으러 직장인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매달 중국 베이징으로 날아가 의권(意拳)을 연마했다. 그리고, 요씨의권의 한국대표가 되었다. 이런 사람이 진짜구나라고 느껴졌다. 이런 진짜가 자전거를 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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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탄생한 RTS는 카본 프레임과 휠을 전문으로 일찍이 에어로 형상에 대해 연구했던 브랜드입니다. 이 RTS의 한국본사가 바로 서울의 자전거 성지라고 할 수 있는 북악산 아래 위치하고 있습니다. 염승엽사장은 원래 본사자리를 북악산 정상에 두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러모로 알아봤지만 눈이올 때 직원들 출퇴근이 걱정되었다는군요. ㅎ 그래도 자출할 때 북악 정상에 회사가 있다면 정말 멋진 일이겠죠? ㅎ

RTS TTR3 RTS하면 떠오르는 모델이 아닐까.

RTS TTR3
화려한 블랙과 옐로우의 조합, 에어로 형상. RTS하면 떠오르는 모델이 아닐까.

 

입식(立式)라이더

북악을 좋아해서 북악에 회사를 두고 싶었다는 자덕 사장님. 그래도 북악 밑은 성이 차시지 않으셔서 북악산의 대표 라이딩 클럽 ‘각사모'(북악 팔각정 라이더스, 각정이를 사랑하는 모임)를 만들었습니다.

북악은 5회전이라고 했던가. 목숨만 챙기면 되는 쿨한 벙개가 이 클럽의 매력이다. https://www.facebook.com/groups/bukak/

북악은 5회전이라고 했던가.
목숨만 챙기면 되는 쿨한 벙개가 이 클럽의 매력이다.
https://www.facebook.com/groups/bukak/

염승엽 사장 : 원래 안하던 것을 일부러 시간을 내서 하면 모임을 지속하긴 힘들어요. 워낙 제가 북악을 자주 가고 좋아하기 때문에 모임을 한다고 따로 더 할 것이 없던거죠. 어짜피 전 북악에 가니까요.

염승엽사장의 행동을 보고 느낀 것은 일직선입니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 골을 향해 안장에서 일어나 단숨에 일직선으로 댄싱을 하는 입식(立式)라이더. 이런 그의 성향은 CEO로서 사업추진력에서도 나타납니다.

 

RTS와 Windy Yom

RTS카본의 프레임을 처음 수입하게 된 계기도 출장차 갔던 대만바이크쇼에서 우연히 블랙옐로우의 RTS 프레임을 보고 “어머, 저건 내가 타야해”하며 들여왔다고 합니다. 정식수입을 위해 CEO다운 꼼꼼한 사전조사와 연구를 했었고 샘플을 통해 주행테스트를 마치고 당시 국내에서는 드물었던 ISP기술이 적용된 에어로 모델을 첫 세팅했습니다.

염승엽 사장 : 처음 RTS 카본완성차를 세팅할 때, 당시만해도 고가였던 ISP형태도 적용된 에어로 카본프레임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하고 싶었습니다.

싯포스트 일체형인 ISP형태 무게가 조금 늘어나는 단점도 있지만 공기저항을 감소시키고 승차감과 강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기술로 알려져있다.

싯포스트 일체형인 ISP형태
무게가 조금 늘어날 수도 있지만 공기저항을 감소시키고
승차감과 강성을 증가시키는 기술로 알려져있다.

염승엽사장은 RTS의 한국 런칭과 함께 대만의 RTS의 아시아 총괄오피스와 인연을 맺게 되었고 2012년 뚜르드 코리아에 RTS레이싱팀이 초청을 받으면서 레이스 소식을 직접포스팅하며 지원을 했습니다. 그 후, RTS레이싱팀과 지속적으로 교류를 하면서 우리나라의 공태민, 장선재선수의 해외진출도 추진했습니다.

장선재선수 국내는 물론 도하,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다수의 금매달을 획득했으며 동생이 장찬재 선수로 현제 사이클리스트로도 유명하다.

장선재 선수의 Tour of Dubai 중에…
국내는 물론 도하,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다수의 금매달을 획득했으며 동생이 장찬재 선수로 현제 사이클리스트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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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 of Hainan에서 RTS레이싱팀과 함께, 우측에 염승엽사장이 보인다.
그에게 자전거는 자신이 수입하고 판매하는 단순한 상품이 아니었다.

이런 열성적인 활동이 가능했던 것은 염승엽 사장, 자신이 열정을 갖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기에 가능했습니다. 평소 스스로도 궁금했던 프로사이클리스트들의 훈련과 경기, 활동 등을 곁에서 보고 알리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합니다. 가끔 자덕들끼리 뚜르트 프랑스에 한국선수가 나오는 것이 보고싶다고 얘기하곤 합니다. 염승엽 사장은 이것을 실제로 실천했던 것이죠.

아리랑고개에서 북악까지 14분. 왠만큼 자전거를 좋아해서는 나오지 않는 기록이다.

아리랑고개에서 북악까지 14분.
왠만큼 자전거를 좋아해서는 나오지 않는 기록이다.

이야기를 할수록 염승엽 사장이 라이더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양질의 자전거 파츠를 국내에 더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싶어서 직접 런칭했던 Eden-Bridge 브랜드는 3T와 더블러 세계 자전거시장의 우수브랜드들이 생산되는 OEM, ODM 전문 업체에서 생산했었습니다. 비록 다른 거대업체들의 생산일정 때문에 현재는 중단했지만 자신이 즐기는 자전거이기 때문에 고객들에게도 더 즐거운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새로운 시작! FALCO!

염승엽 사장의 라이더들에게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자전거를 즐길 수 있게 하고 싶다는 바램으로 오늘도 자전거 댄싱을 하듯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전거 브랜드 FALCO를 직접 테스트를 하면서 런칭을 준비 중입니다. FALCO는 중국산 프레임이라는 이미지적 약점을 극복하고 독일의 EFBE Lab에서의 Top Performance Test를 통과하여 최고 레벨의 프레임임을 증명받은 카본프레임입니다. 싼 재료를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기 보다 변화를 시도하고 우수함으로 인정받는 어려운 길을 가겠다는 FALCO의 미션이 염승엽 사장의 이미지와 닮아있었습니다.

Falco의 페러그린 프레임셋은 독일의 EFBE Lab에서의 Top Performance Test를 통과하여 최고 레벨의 프레임임을 증명하였습니다.

염승엽 사장이 직접 테스트 중인 FALCO.
Falco의 페러그린 프레임셋은 독일의 EFBE Lab에서의 Top Performance Test를 통과하여 최고 레벨의 프레임임을 증명했다.

 

염승엽사장은 한발 한발 밟으면 정상에 도달하는 자전거 페달링처럼, 골을 향해 단숨에 가속하는 스프린트처럼 인생을 타는 자덕 사장님이었습니다. 그의 쓰러지지 않은 댄싱을 앞으로도 응원합니다.

 

RTS한국본사 바이크스토리 – http://www.racetime.co.kr

자전거 타는 CEO 염승엽 사장 블로그 – http://blog.naver.com/mvelo

본 포스팅을 위해 협조해주신 염승엽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90RP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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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자전거 올림픽 금메달과 세계 최대 로드대회인 'Tour de France'에 한국팀이 달리길 희망하며 그 시간을 한 시간이라도 앞당기기 위해 매일 노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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