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북악의 정기를 받은 차우리는 콩, “다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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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천 자전거길의 상류, 아리랑 고개 북악코스의 아래 아름다운 카페 차우리는 콩, “다두”에 가면 다두의 공식 마스코트이자 두번째 주인인 다식이가 원투펀치를 날린다.

 

“왔냐?” 하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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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두에 가면 자전거 타는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어요. 휠과 프레임 이야기, 북악기록을 얼마나 줄였는지, 그리고 최근 사용한 패드바지의 느낌 이야기 등등이 오가는 자전거옷을 입고도 당당하게 들어갈 수 있는 카페가 바로 다두입니다. 이런 자전거스러운 분위기가 감도는 이유는 카페 주인 박진우씨가 다음 카페 ‘미니벨로 이야기’에서 운영진까지 역임했던 일명, 벼슬까지 한 자덕이기 때문입니다.

다두에는 자전거 주차장이 있다. 자물쇠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라이더들이 편안하게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다두에는 자전거 주차장이 있다.
자물쇠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라이더들이 편안하게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다두에는 편안한 좌석과 아늑한 2층도 있지만 바에 앉는 것을 선호한다. 다른 곳에서 바가 기피하는 자리라면 다두에서는 먼저 쟁취해야하는 자리다. 왜냐고? 앉아보시라! ㅎ

다두에는 편안한 좌석과 아늑한 2층도 있지만 바에 앉는 것을 선호한다.
다른 곳에서 바가 기피하는 자리라면 다두에서는 먼저 쟁취해야하는 자리다.
왜냐고? 앉아보시라! ㅎ

입구에 들어서면 커피볶는 기계가 먼저 보인다. 마치 기차같다. 다두로 떠나는 ㅎ

입구에 들어서면 커피볶는 기계가 먼저 보인다.
마치 기차같다. 다두로 떠나는 ㅎ

전 시간이 나면 북악에 가고 시간이 없으면 내서 북악에 가는 북악빠입니다. 북악은 제 성지이자 서울 자전거의 성지라고 믿는 라이더죠. 그러다보니 북악 밑에 있는 자덕이 하는 카페,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북악과 다두

_의도된 건가요? 북악 밑에 카페를 차리는 것이요 ㅎ

_다두 박진우 : 그런 것은 아니에요. 살았던 동네이고 잘 아는 동네였어요. 오래 전부터 막연히 무언가를 차리겠다는 마음이 있었고 시간이 나며 동네 부동산에 가서 자리를 알아보곤 했어요. 카페를 할 줄도 생각하지 못했죠. 그냥 흐름에 몸을 맡겨 여기까지 왔네요.

그냥 흐름에 맡겼다라고 하기에는 너무 열심히 맡겼다. 모든 인테리어 디자인과 시공을 직접하고

그냥 흐름에 맡겼다라고 하기에는 너무 열심히 맡겼다.
모든 인테리어 디자인과 시공을 직접하고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까지 겪으며 만들어 낸 공간

그래서 다두는 더 디테일이 있는 곳이다. 정성이 있는 곳이다.

그래서 다두는 더 디테일이 있는 곳이다.
이런 작은 것들 하나하나가 어울림을 만들고 분위기가 된다.

다두의 모든 곳은 세심하다. 하지만 불편하지 않다. 난 이런 점이 좋다.

다두의 모든 곳은 세심하다.
하지만 불편하지 않다. 난 이런 점이 좋다.

그저 천장만 높은 일층 공간을 이층 좌석으로 만들었다. 이 모든 것을 정말 만.들.었.다.

그저 천장만 높은 일층 공간을 이층 좌석으로 만들었다.
이 모든 것을 정말 만.들.었.다.

 

다두와 자전거

_미니벨로만 쭉 타오신 건가요?

_다두 박진우 : 네, 미벨이 좋아서요. 2007년쯤 미벨이 한창 유행했을 때부터 열심히 타왔는데 소백산이나 미시령, 대관령 같은 대회도 나가고 재미있게 탔어요. 북악도 자주 가고요. 미벨을 타면서 동호회 운영진도 해보고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났어요. 음… 다른 자전거는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제 첫 미벨은 알톤 시보레 접이식 16인치였는데 좀 느린 것 같아서 생각한 방법이 큰 크랭크로 바꾸는 거였어요. 철저히 미벨에서만 생각했었네요. ㅎ 그때 갔던 샵이 수유리에 있는 미니벨로 이야기였는데 덕분에 승엽이형(현 RTS 대표)과 인연이 되었고 동호회 활동도 시작했어요.

다두 오픈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미니벨로 이야기

다두 오픈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던 미니벨로 이야기
금개구리님과 RTS 염승엽 사장님, 블로거 판관씨도 보인다.
자전거를 통해 만나 아직도 돈독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다두와 다식

다두는 혼자와도 심심하지 않은 카페입니다. 정 심심하면 다식이가 와서 놀아주니까요. 착하고 친절한 다식이는 다두의 영업사원 ㅎ

최근 이발한 다식이

최근 이발한 다식이

다식이가 이발하기 전에는 이렇게 복실복실했다.

다식이가 이발하기 전에는 이렇게 복실복실했다.

다식이는 산책을 하고 싶을 때, 자기 목끈을 물고와서 건내줄 정도로 똑똑하고 슬쩍 다가왔다가 슬쩍 빠지는 밀당의 고수이기도 합니다.

_다식이는 카페 오픈 전부터 키우시던 아이인가요?

_다두 박진우 : 다식이는 카페 오픈 후 데리고 온 녀석이에요. ㅎ 강아지는 정말 좋아해서 언젠가 꼭 키우리라 했지만 기회는 좀처럼 없었어요. 카페 오픈하고 한참 정신이 없을 때 였는데 친구가 다식이 사진을 보내 온 거에요.

유기견 보호소에 있을 당시, 다식는 감기에 심하게 걸려 있었다.

유기견 보호소에 있을 당시, 다식는 감기에 심하게 걸려 있었다.

길 잃은 강아지 다식이를 입양하려고 했을 때,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고 합니다.

_다두 박진우 : 입양절차를 마치고 카페로 돌아오면서 갑자기 좀 걱정되더라구요. 혹시 손님들께 실례가 되진 않을까해서요. 하지만 다식이가 짖지도 않고 손님들과 잘 지내서 다행이었어요. 손님들께서도 아껴주셔서 감사하고요. ㅎ

다식이는 이제 다두의 공식 마스코드이다.

다식이는 이제 다두의 공식 마스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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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다두에 가면 메뉴를 찾지 않는다. 마시고 싶은 음료나 간식을 말하면 정말 귀신같이 맛난 것을 골라주기 때문이다.

난 다두에 가면 메뉴를 찾지 않는다.
마시고 싶은 음료나 간식을 말하면 정말 귀신같이 맛난 것을 골라주기 때문이다.

“분위기도 카페의 상품이다.” 이것이 다두가 갖고 있는 철학 중 하나입니다. 혼자왔을 때도 편안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다두는 특별하게도 다섯분이상의 손님은 정중하게 돌려 보내드리기도 합니다. 때문에 맛있는 커피맛이 더 잘 느껴지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길에서 만나다"

“길에서 만나다”

 자덕들은 길에서 만납니다. 그리고 “다두”에서 만납니다. 항상 아늑하고 멋진 이 공간이 영원하길 바라며…

 

차우리는 콩 “다두” – 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동 5가 120번지 돈암 동일 하이빌 상가 108호

(카페 ‘차 우리는 콩, 다두’ 찾아오기)

다두의 Blog – http://blog.naver.com/p_jinu / 다두의 Facebook – p_jinu@hanmail.net

OPEN 13:00 / LAST ORDER 01:00 (매주 화요일 휴무)

본 포스팅을 위해 협조해주신 차우리는 콩 “다두”께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90RP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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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자전거 올림픽 금메달과 세계 최대 로드대회인 'Tour de France'에 한국팀이 달리길 희망하며 그 시간을 한 시간이라도 앞당기기 위해 매일 노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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